남부 아시아에 위치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공식 이름은 인도 공화국입니다.
히말라야산맥은 인도 북부의 모든 지역과 나머지 아시아 지역 사이에서 국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대한 데칸고원은 남부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북부의 산맥과 남부의 고원 사이에는 드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평원 위로 갠지스강과 브라마푸트라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인도는 1700년대 중반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200여년이 훨씬 지난 1947년에야 독립했습니다. 적은 수의 지배계층은 부유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계층 사이의 소득격차도 매우 큰 것은 인도의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인도에는 아리아인, 드라비다족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과 그들의 혼혈족이 살고 있으며, 민족과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용어로 지정된 언어만도 15개에 이르며 소수 언어와 방언까지 합하면 무려 1,600종이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1 공용어인 힌두어가 가장 많이 쓰이고, 영국 식민 지배받은 영향으로 영어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지폐에는 힌두어를 비롯한 15개의 언어가 쓰여 있다고 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인도는 IT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산업 강국으로 '세계의 소프트웨어 공장'이라고 불립니다. 특히 남부의 방갈로르는 세계 유수의 100여 개 IT 기업들이 운영하는 연구소와 콜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립니다. 인도는 10억 인구 중 40%가 빈곤층입니다. 이런 인도가 IT 강국으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영어 구사가 가능한 저임금의 IT 전문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인도는 영국의 식민 지배 때문에 영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영어가 공용어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또 2천여 개의 기술계 대학에서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IT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 기술 인력의 20%를 인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도에서 풍부하게 배출되는 IT 전문 인력과 더불어 이들을 저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둘째, 인도인은 기초 수학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기원전 2500년에 '0'이라는 개념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세기 들어서며 개발도상국 중에서 가장 먼저 항공기, 원자폭탄, 미사일, 인공위성 등을 개발할 정도로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셋째, 인도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육성 정책과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장 전략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인도 정부는 IT 산업을 국가의 중추적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수출입 관세 철폐, 소프트웨어 특화 지역 육성, IT 전문 인력 육성 등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오랫동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으며, 독립 이후에도 여전히 정치적으로 불안한 나라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산업 발전을 더디게 했기 때문에, 인도인들은 오랫동안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인도는 경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공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갈로르 주변은 세계적인 정보 기술 산업의 요지가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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