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 수단과 두 번째로 큰 나라 알제리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 수단

아프리카 북동부, 이집트 남쪽에 있는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공식 이름은 수단 공화국입니다. 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더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수도인 하르툼의 평균 기온이 1년 내내 38℃가 넘습니다.

 

수단 북부는 광대한 평원으로 사하라 바위 사막이 펼쳐져 있고, 서부는 기복이 심한 모래 언덕 지대입니다. 남부와 중부는 점토로 이루어진 평원, 동부의 홍해 지역과 남쪽 우간다 국경 지대는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산악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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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수단을 가로지릅니다. 나일강의 2대 지류인 백나일강과 청나일강이 수도인 하르툼 부근에서 합류하여 거대한 나일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단에는 19개의 주요 민족 집단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쓰이는 언어와 방언은 100가지가 넘습니다. 국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고 살아갑니다. 국민의 10% 정도는 소나 낙타를 기르는 유목민입니다. 수단의 여러 부족은 어느 부족이든 시와 노래를 즐기는데, 여기에는 아랍과 아프리카의 유산이 혼합된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수단은 19세기 말 영국과 이집트 두 나라의 공동 통치를 받다가 1954년 자치 정부를 수립하였으며, 1956년 독립하였습니다. 그러나 북부 사람들이 이끄는 새 정부에 남부 사람들이 반대하면서 내전이 일어났습니다. 북부 사람들은 대부분 혼혈인이며 아랍어를 쓰고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반면 남부 사람들은 전형적인 아프리카 흑인들로 아프리카 토착 종교나 크리스트교를 믿습니다. 이처럼 북부와 남부는 언어와 종교 · 문화의 차이가 커서 여러 해에 걸쳐 내전을 벌였습니다. 내전은 1972년까지 계속되다가, 남부 사람들이 지역 자치권을 갖게 되면서 끝났습니다. 그러나 1983년 다시 내전이 일어났으며 2002년 북부와 남부의 합의로 내전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분란 이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목축업이며 나일강 유역의 비옥한 땅에서 농작물을 많이 재배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물은 주요 수출품인 목화이며 땅콩, 아라비아고무, 수수, 밀, 참깨 등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말에 남부에서 석유 매장지가 발견되어 1990년대 후반부터 외국 기업과 합작하여 석유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제리 남부, 사하라 사막의 모래와 바위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 알제리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수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또한 세계에서는 11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공식 이름은 알제리 인민 민주 공화국입니다.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북부 지방은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며 토지가 비옥합니다. 그래서 포도, 오렌지, 밀 등을 많이 재배하며 전체 국민의 약 90%가 살고 있습니다. 남부에는 전 국토의 약 80%를 차지하는 사하라 사막이 펼쳐져 있습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지만, 사막의 땅 밑에는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등이 묻혀있습니다. 중북부와 북동부에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지가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리비아 ·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입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수은이 나는 나라로, 세계 수요량의 약 1/10을 공급합니다.

 

국민 대부분은 기후가 온화한 북부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강에서 물을 끌어 쓸 수 있고 비도 내려서 농사나 산업에 필요한 물과, 사람들이 마실 물이 넉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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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는 1830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치열한 독립운동을 벌인 끝에 1962년 주권을 되찾았습니다. 그 후 사회주의 국가가 수립되었으나 정부와 이슬람 반군의 내전, 아랍인과 베르베르인의 대립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아랍인이며 그 밖에 원주민인 베르베르족과 투아레그족 등이 있습니다.

 

베르베르족은 아랍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북아프리카 지역에 살던 토착민입니다. 12세기에 아랍계 베두인족이 쳐들어와 농촌 경제를 파괴하자 정착해 살던 수많은 베르베르족은 떠돌아다니며 가축을 키우는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를 믿으며 공용어는 아랍어입니다. 1950년대 중반 사하라 사막에서 유전이 발견된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석유와 천연가스는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