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지리/아프리카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

by honey-lucy 2022. 9. 18.
반응형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이집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홍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곳에 있습니다. 이집트 영토의 일부인 시나이반도는 아시아에 속합니다.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대이며, 나일강이 사막을 통과하여 북쪽의 지중해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처럼 이집트는 나일강이 주는 혜택을 크게 받은 나라입니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이지만 나일강이 풍부한 물을 공급해 주었고,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범람하면서 상류로부터 실려 온 기름진 흙을 공급하여 하류에 비옥한 삼각주가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나일강의 삼각주
나일강의 삼각주

 

오늘날에도 나일강 유역과 지중해 연안 지역은 이집트의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전 국민의 90%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902년 아스완 댐, 1971년 아스완 하이 댐이 완공되면서 나일강은 더 이상 범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댐이 건설되면서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나일강의 물을 저장하여 일 년 내내 논에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관개 농업이 더 활발해졌습니다. 또한 수력 발전을 통해 전력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일강의 범람으로 얻을 수 있었던 기름진 흙을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비옥한 토양이 줄어들어 비료와 살충제의 사용량이 증가하였습니다.

 

300x250

 

이집트는 19세기 말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22년 이집트 왕국으로 독립하였으며 1952년 공화국을 수립하였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아랍인이며 전 국민의 9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이집트는 주요 목화 생산국이며 밀, 사탕수수, 쌀, 옥수수 등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하자원으로는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인광석, 망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아부심벨 신전과 같이 세계적인 유적들이 많아 관광업이 활발하며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도 국가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액이 훨씬 더 많아 외채를 많이 안고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

이집트는 일찍이 비옥한 나일강 유역을 중심으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을 꽃피운 나라입니다.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사방이 사막과 바다로 막혀 있는 폐쇄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외부의 적이 쳐들어오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통일 국가를 유지하면서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여러 신을 믿었는데, 그중에서도 태양신(Ra)을 최고의 신으로 섬겼습니다. 특히 '파라오'는 태양신의 아들로 숭배되어 정치와 종교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고대 이집트 왕과 왕족들의 무덤, 피라미드
고대 이집트 왕과 왕족들의 무덤, 피라미드

 

이집트인들은 죽은 후에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영혼 불멸 사상을 믿어 피라미드와 미라 등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일강변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에 그림 (상형) 문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나일강이 범람할 시기가 되면 동쪽 하늘의 일정한 위치에 시리우스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1년을 365일로 하는 태양력을 만들었으며, 10진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이 범람한 후에 토지를 다시 정확하게 측량하기 위해 측량술과 기하학 등 실용적인 학문이 발달하였습니다.

 

2022.09.15 - [테마 지리/아프리카] -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이자 아시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동쪽은 인도양, 서쪽은 대서양과 접하고 있으며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마주 보고 있

lucy-house.com

 

스핑크스

신전이나 무덤 입구 등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스핑크스는 고대 오리엔트 신화에 나오는 괴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것으로 얼굴은 인간, 몸은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부심벨 신전

이집트 남부 누비아 지방에 있는 아부심벨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사암층을 파내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암굴 신전입니다. 1960년 아스완 하이 댐 건설로 인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으나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원래 위치보다 높은 곳에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하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