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민주공화국과 콩고

적도가 지나는 아프리카 중부에 자리한 콩고 민주공화국과 콩고는 열대 밀림이 우거져 있는 콩고 분지를 한 지붕으로 삼고 있는 나라입니다. 두 나라의 수도인 킨샤사와 브라자빌도 바로 옆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벨기에와 프랑스가 침략하기 전까지만 해도 콩고 왕국에 속했습니다. 두 나라가 분리 · 독립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탐험가 스탠리와 프랑스의 탐험가 브라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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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탐험가 중 콩고 왕국에 먼저 발을 디딘 사람은 영국의 탐험가 스탠리였습니다. 그는 19세기 말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의 후원을 받아 아프리카의 콩고 지방을 탐험하였습니다. 1878년 콩고 왕국에 도착한 스탠리는 콩고 왕국의 일부를 벨기에의 식민지로 개척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지금의 콩고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880년 이번에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은 브라자가 콩고 왕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바테케족의 추장과 친선 조약을 맺어 그 지역을 프랑스의 보호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 1885년 콩고 분지 조약으로 프랑스령 콩고라는 식민지가 공식적으로 세워졌는데 이곳이 바로 오늘날의 콩고입니다. 이후 두 나라는 각각 벨기에와 프랑스의 식민 지배받다가 '아프리카의 해'라고 불리는 1960년에 독립하였습니다.

 

콩고, 콩고 민주공화국

콩고

아프리카 중서부, 콩고 분지의 서부에 있는 콩고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960년 독립하였습니다. 수도인 브라자빌은 프랑스 탐험가인 브라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적도에 걸쳐 있어 무덥고 습한 열대 우림 기후가 나타나며 주요 농작물로는 바나나, 옥수수, 카카오 커피, 땅콩 등이나 생산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석유, 주석, 금, 납, 등의 지하자원이 채굴됩니다. 하지만 산업은 거의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주민은 콩고족, 바테케족, 음보치족, 상가족 등이 주요 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콩고족이 정치 ·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콩고 분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콩고 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수단, 알제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국토의 중심부를 적도가 통과하여 열대 우림 기후가 나타나며 아프리카에서 나일강 다음으로 긴 콩고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난한 나라지만 구리, 공업용 다이아몬드, 금, 코발트, 아연, 석유 등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구리와 공업용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유명합니다. 주요 농작물은 땅콩, 옥수수, 카사바, 카카오, 커피, 고무 등입니다. 콩고의 밀림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종족인 피그미족이 살고 있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후 네 차례나 나라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독립 당시에는 콩고 공화국이라고 하였으나, 1963년에 콩고 민주공화국, 1971년에는 자이르 공화국, 1997년에 다시 콩고 민주공화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나라 이름이 바뀐 것은 치열한 정권 쟁탈 싸움으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콩고 민주 공화국 나라 이름 바뀐 순서

콩고 공화국(1960년~1963년)  ▶  콩고 민주 공화국(1963~1971년)  ▶  자이르 공화국(1971~1997년)  

▶  콩고 민주 공화국(1997년~2006년)  ▶  2006년 2월 국기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