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유럽의 북서부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전체 국토의 4분의 1 정도가 해수면보다 낮으며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도 해발 321m밖에 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라는 나라 이름 자체도 '낮은 나라'를 뜻합니다.
'세계는 신이 창조했지만,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네덜란드 사람들은 수백 년 전부터 둑을 높이 쌓아 바닷물을 막고 그 안에 고인 물을 퍼내어 땅을 조금씩 넓혀 왔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간척지를 '폴더'라고 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간척지들은 대부분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주의하면 토지가 물에 잠겨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연 배수로가 없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수면을 조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물을 빼내고 운하를 관리하는 데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물을 제방 밖으로 빼내기 위해 곳곳에 많은 풍차를 세우고 운하를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에 풍차와 운하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전기식 펌프 엔진이 풍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1648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한 이후 상업과 해운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해외 진출의 황금 시기를 맞이하여 세계적인 무역국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인도 남부, 실론(스리랑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 방대한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17세기 후반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해상 주도권을 영국에게 빼앗겼습니다.
18세기 후반에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815년 빈 회의 결과 벨기에, 룩셈부르크를 통합하여 네덜란드 왕국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1830년 벨기에가 독립을 선언했고, 1890년에는 룩셈부르크가 네덜란드 왕실과의 유대 관계를 끝냈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점령당하여 큰 피해를 본 네덜란드는 전쟁이 끝난 후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함께 관세동맹을 체결하여 3국 간의 모든 관세를 철폐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풍차
네덜란드 사람들은 물을 제방 밖으로 빼내기 위해 곳곳에 많은 풍차를 세우고 운하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전기식 펌프 엔진이 풍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2022.11.07 - [테마 지리/유럽] - 꼬불꼬불한 해안선을 가진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 나막신
질퍽한 습지가 많은 네덜란드에서는 예로부터 '클롬펜'이라고 불리는 나막신을 많이 신었습니다. 무늬가 예쁘게 장식된 나막신은 오늘날에는 주로 장식용과 관광 상품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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