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화국, 독일의 통일
유럽 대륙의 중부에 있는 독일은 16개 주로 이루어진 연방공화국입니다. 독일은 수백 년 동안 여러 연방국과 자치 도시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그중 가장 강력한 국가는 프로이센이었습니다. 프로이센의 수상 비스마르크는 독일의 여러 연방국을 통일시켜 1871년 독일 제국을 수립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과 독일
그러나 20세기 초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패하여 해외의 모든 식민지와 본토의 일부를 잃었으며,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만 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공화국이 수립되었으나 사회 · 경제적인 혼란이 거듭되자 독일 국민들은 이러한 혼란을 해결해줄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히틀러의 등장과 제2차 세계대전
이때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이 바이마르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일당 독재 체제를 수립했습니다. 군비를 강화하여 전쟁 준비를 마친 히틀러는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독일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1949년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과 독일 연방 공화국(서독)으로 분단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수도였던 베를린도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동 · 서로 분단된 독일,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다
분단 이후 서독은 잿더미가 된 폐허 속에서 국민들의 끈기와 부지런함 그리고 검소한 생활과 피나는 노력 끝에 불과 20여년 만에 다시 세계적인 공업 국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낸 독일을 보고 '라인강의 기적'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우리나라가 1960년대 이후 짧은 시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것을 보고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 것도 '라인강의 기적'에서 따온 말입니다.
독일의 대동맥, 라인강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인 라인강은 독일 문화의 발상지이자 독일 경제 부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라인강을 '아버지의 강'이라고 부릅니다. 라인강을 따라 많은 중세의 성들과 로렐라이 언덕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본, 쾰른 등 독일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발달해 있습니다.
2022.09.18 - [테마 지리/아프리카] -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
무너진 베를린 장벽, 통일 수도로 거듭난 베를린
1950년대 들어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자, 동독은 이를 막기 위해 1961년 동 · 서베를린 사이에 40여 km에 이르는 길고 두꺼운 콘크리트 담장을 쌓았습니다. 이것을 '베를린 장벽'이라고 합니다. 이후 베를린 장벽은 독일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과 분열의 상징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부 유럽의 자유화 물결에 따라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독일은 마침내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이룩하였습니다. 통일과 더불어 베를린은 다시 독일의 수도가 되었으며, 환경 도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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