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한 해안선을 가진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서쪽에 남쪽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와 호수, 빙하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토의 약 3%만이 농지로 이용됩니다. 노르웨이의 해안선을 살펴보면 마치 톱니처럼 꼬불꼬불합니다.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피오르'라고 하는 길고 좁은 만이 계속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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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로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노르웨이의 해안선을 일직선으로 펴면 전체 길이가 무려 2만 1350km나 됩니다. 이것은 지구의 반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특히 송네 피오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로 길이가 약 204km에 이릅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

내륙까지 깊숙이 들어온 좁고 긴 피오르는 항구가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었기 때문에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산과 해운 · 어업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 옛날 바다를 주름잡았던 바이킹들도 이 피오르 해안 덕을 크게 보았습니다. 또한 피오르는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피오르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그린란드, 알래스카, 칠레, 뉴질랜드 등의 해안에도 발달하였습니다.



노르웨이는 고위도 지역에 있지만 서해안에 있는 항구는 대부분 일 년 내내 얼지 않습니다. 그것은 난류인 북대서양 해류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륙 지방은 겨울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을 산맥이 가로막아 해안 지방보다 훨씬 더 춥고 눈이 많이 오며, 북극권에 속하는 북부 지방은 혹한 지대입니다.



노르웨이는 삼림 자원이 풍부하여 목재를 이용한 종이 · 펄프 제조업이 활발하며, 일찍부터 수산업이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대구, 청어 등이 많이 잡힙니다.

 

 

노르웨이는 다른 주요 산업국가보다 제조업이 훨씬 늦게 발전했습니다. 기계를 가동하는 중요한 동력 자원인 석탄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에서 내려오는 빠른 물살을 이용한 수력발전을 개발하여 풍부한 전력을 공급하게 되면서 제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오늘날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알루미늄 생산국이며 1970년대에 북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개발되면서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