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유틀란트반도와 그 주변에 있는 48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중 유틀란트반도가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주로 반도 주변에 있는 100여개 섬에 살고 있습니다. 주요 섬으로는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인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섬, 안데르센이 태어난 오덴세가 있는 핀섬 등이 있습니다. 본토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와 스코틀랜드 북쪽에 있는 페로 제도 또한 덴마크령입니다. 지형은 대부분 낮은 평지이며 최고 지점이 불과 173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덴마크가 세계적인 낙농 국가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덴마크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덴마크는 19세기 중후반까지는 주로 밀을 재배하여 수출했으나, 유럽 각국이 아메리카 대륙의 싼 밀을 수입하자 수출을 목적으로 낙농업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먼저 덴마크 황무지 협회를 만들어 유틀란트반도의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하였습니다. 유틀란트반도는 거센 바닷바람이 심하게 불어 농사짓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조성하고 땅을 일구었습니다.
또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일찍부터 영농의 기계화에 힘써 농업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주로 소, 돼지 등을 기르며 보리, 감자, 사탕무 등의 농작물도 많이 재배하고 있지만 농작물은 주로 가축의 사료로 쓰입닏.
오늘날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치즈와 버터, 베이컨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제조업이 크게 발달하여 현재는 낙농 제품보다 공업 제품을 더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공업시설의 대부분은 수도인 코펜하겐과 그 주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2022.10.01 - [테마 지리/오세아니아] - 세계 제1의 양모 수출국, 오스트레일리아
안데르센이 태어난 동화의 나라
덴마크는 낙농업 외에도 동화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등을 지은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태어난 곳이기 때문입니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오덴세에는 안데르센의 생가와 안데르센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 등이 있습니다.
현재 안데르센 생가는 그가 보던 책, 편지, 스케치, 유품 등이 전시된 안데르센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펜하겐에는 안데르센의 자취가 남아 있는 안데르센 거리와 코펜하겐의 상징인 인어공주 상 등이 있습니다.
코펜하겐 북부의 해안가에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인어공주 상은 1913년 조각가 에릭센이 만든 80cm 크기의 작은 동상입니다. 코펜하겐의 상징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나 팔이나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2003년에는 인어공주 상 전체가 떨어져 나갔었지만 모두 복원되었습니다.
'테마 지리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 초록의 땅 그린란드 (0) | 2022.11.09 |
---|---|
꼬불꼬불한 해안선을 가진 피오르의 나라, 노르웨이 (0) | 2022.11.07 |
사회보장 제도가 발달한 북부 유럽 (0) | 2022.10.19 |
유럽의 자연환경 (0) | 2022.10.18 |
유럽 이름에 얽힌 유래와 신화 (0) | 2022.10.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