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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지리/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연환경

by honey-lucy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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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륙의 동남부에 위치한 동남아시아는 인도차이나반도와 말레이반도 및 2만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이 지역에는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나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중국과 인도 반도 사이에 있어 일찍부터 두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도차이나반도라는 말도 인도와 중국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15세기에는 말레이반도 남부 지역에 이슬람 문화가 전파되었으며 16세기 이후에는 유럽 세력이 진출하면서 유럽 문화까지 혼합된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동남아시아에는 불교, 이슬람교, 크리스트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주민인 인도차이나인, 말레이족을 비롯해 화교, 인도인, 유럽인들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등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화교는 외국에 사는 중국 사람들을 말하는데 90% 이상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 지역의 경제적인 실권을 장악하여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화교가 전체 국민의 75% 이상을, 말레이시아는 35%를 차지합니다.

 

동남아시아는 1년 내내 무더운 열대 기후가 나타나 벼농사가 매우 활발합니다. 또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관광산업도 활발합니다. 그리고 티크, 나왕, 흑단 등 열대 삼림자원이 풍부하여 목재가 많이 생산되며 석유, 천연가스, 주석, 구리, 보크사이트 등 각종 천연자원도 풍부합니다. 동남아시아는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자본과 기술이 부족하여 공업 발달이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극적인 산업화 정책으로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공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도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자원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협력과 무역을 증대하기 위해 1967년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을 결성하였습니다. 결성 당시에는 타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5개국이었으나 현재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이 가입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의 6개 국가(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 타이 · 브루나이 · 필리핀)가 유럽의 단일 시장화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자유무역협정(AFTA)을 결성하였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자연환경

 

지형

인도차이나반도에는 북쪽의 히말라야산맥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산맥들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메콩강, 짜오프라야강(메남강), 이라와디강 등이 흐르고 있으며 하류에는 기름진 충적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은 환태평양 조산대와 알프스 · 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하여 지각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진과 화산활동이 자주 발생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젖줄 메콩강

메콩강은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하여 미얀마, 라오스, 타이, 캄보디아,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입니다. 메콩강은 주변의 수많은 논에 물을 공급하고 물자와 사람을 수송하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대동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

적도와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열대 기후 지역에 속하여 날씨가 무덥습니다. 특히 계절풍의 영향으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 몬순 기후가 나타납니다. 우기인 여름에는 바다로부터 습기가 많은 남서 계절풍이 불어와 비가 많이 내리며 건기인 겨울에는 북쪽의 대륙으로부터 건조한 북동 계절풍이 불어와 비가 적게 내리며 쾌적합니다. 적도가 통과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일 년 내내 무덥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열대 밀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북동부 해상에서는 여름철에 태풍이 자주 발생합니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적인 벼농사 지대

동남아시아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으며 기름진 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세계적인 벼농사 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 년 내내 기온이 높기 때문에 관계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는 일 년에 2번~3번까지 벼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산지가 많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등지에서는 경사진 비탈길을 계단식으로 깎아 벼농사를 짓습니다. 특히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는 마치 녹색의 피라미드를 조성해 놓은 듯한 계단식 논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세계적으로 쌀 생산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많기 때문에 생산된 쌀의 대부분이 지역 내에서 소비됩니다. 주요 쌀 수출국으로는 타이, 베트남, 미얀마 등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쌀의 생산량이 많기는 하지만 인구가 워낙 많아 오히려 많은 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테라스'라고 불리는 필리핀 계단식 논은 논두렁을 모두 이어놓으면 길이 가 지구 반 바퀴에 해당하는 2만 5000킬로미터나 됩니다.

 

전 세계 쌀의 약 90% 이상이 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 재배되는 쌀의 종류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쌀알이 굵고 둥글며 끈기가 많은 자포니카(일본형)를 많이 재배합니다. 이에 반해 동남아시아 일대에서는 쌀알이 가늘고 길며 끈기가 없고 냄새가 진한 인디카(인도형)를 많이 재배합니다.

 

 

 

 

열대 기후 지역의 가옥

대부분 열대 기후에 속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짐승과 벌레의 침입을 막고 습기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땅 위나 물속에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집을 짓습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하기 위해 지붕의 경사가 급합니다.

 

 

 

 

보르네오섬에는 몇 개의 나라가 있을까요?

그린란드, 뉴기니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은 세 개의 나라로 나뉘어 있습니다. 북부는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 속하며 남부는 인도네시아령으로 '칼리만탄'이라고 부릅니다. 적도가 섬 중앙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온다습한 열대 우림 기후가 나타나며 대부분 울창한 밀림과 습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랑우탄을 비롯해 각종 원숭이와 조류, 악어, 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보르네오는 열대 삼림자원뿐만 아니라 석유, 철광석, 석탄 등의 지하자원도 풍부합니다. 우리나라는 보르네오섬에서 직접 벌목한 원목을 들여오는데 최근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열대림 파괴가 심각해져 삼림 개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숲속의 사람'이라는 뜻인 오랑우탄은 보르네오섬과 스마트라 섬의 열대우림에 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삼림 벌채는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위협하여 그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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