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토착 종교, 신토(神道)
신토는 오랫동안 일본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해온 일본의 토착 종교로 '신의 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내려왔으며 다른 종교와는 달리 경전이 없습니다. 신토는 산, 바위, 강, 나무 등 모든 자연물에 신이나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조상이나 국가 영웅들, 지도자들의 영혼도 신처럼 높이 숭배합니다. 신, 인간, 자연이 모두 같은 근원에서 탄생하였으므로 같은 가치를 가진다고 믿는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새해, 출생, 성년식, 결혼식 등 삶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까운 신사를 찾아가 신에게 기도를 드리며 복을 기원합니다. 신사는 고장의 수호신이나 황실의 조상, 국가의 공로가 큰 사람들의 실명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일본의 거의 모든 지역에 있습니다. 신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물로 손과 입을 닦아야 합니다. 신사의 입구에는 '도리이'라는 독특한 모양의 문이 있는데 이 문은 영혼 세계와 속세를 가르는 관문입니다.
신토와 함께 일본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종교는 불교입니다.
이 두 종교는 서로 잘 조화되어 일본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가정에서는 신단과 불단이 함께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산국, 일본
섬나라인 일본은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수산업이 매우 활발합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부족한 식량을 바다에서 보충해 왔습니다. 특히 근해에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세계적인 어장인 북서 태평양어장이 있고 원양어업과 양식업도 활발하여 어획량이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이 워낙 수산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풍부한 수산물로 인해 일본은 각종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사시미(생선회)와 스시(초밥)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일본의 전통문화
일본은 최첨단 산업이 발달한 나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예술이 오늘날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부키', '노', '분라쿠'는 일본 3대 고전 예능 분야로 꼽힙니다. 일본에서는 몇 대째 가업을 물려받아 전통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일본의 고전 연극, 가부키
가부키는 화려한 의상과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진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 연극입니다. 에도시대부터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400여 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변화 과정을 거쳐 지금은 남자 배우들만 연기하는데 여자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는 매우 화려한 분장을 합니다. 가부키는 귀족과 무사 계급이 아닌 대중 속에 뿌리를 둔 대중 연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
가면을 쓴 배우들이 음악에 맞추어 섬세한 동작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일본의 전통 가면극입니다.
일본의 전통 인형극, 분라쿠
분라쿠는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전통 인형극입니다. 인형은 대개 사람의 절반 또는 실물 크기이며 나무로 만든 인형의 머리에는 눈동자나 눈썹, 입, 턱을 만들어 넣어 세세한 표정까지 나타나도록 합니다. 정교한 의상을 입은 인형이 장단에 맞추어 조종하는 사람에 의해 생생한 표정과 동작을 보여줍니다.
다다미
일본 가옥의 방에는 전통적으로 보온과 방습을 위해 '다다미'라고 하는 돗자리를 깝니다. 일본에서는 방의 크기를 다다미의 장수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본의 국기, 스모
약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스모는 일본의 국기로 원형의 씨름판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는 일본의 전통 스포츠입니다. 스모 최고의 챔피언을 '요코즈나'라고 부릅니다. 스모 선수들은 우리나라 씨름처럼 샅바만을 두르고 경기하며 상대편을 쓰러뜨리거나 씨름판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게 됩니다. 스모는 힘과 기술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스모 선수들은 몸집을 불리는 데 많은 신경을 씁니다.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경기는 보통 1분 안에 끝납니다. 스모 선수들은 시합하기 전에 물로 입을 헹구고 부정을 없애는 뜻으로, 경기장 위에 소금을 뿌리는 의식을 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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