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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지리/지형과 기후

세계의 초원

by honey-lucy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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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은 대부분 숲과 사막 사이에 위치하며 지구상 육지 면적의 1/4을 차지한다. 초원은 강수량이 부족하거나 저온으로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초원에는 풀과 키가 작은 나무가 주로 자란다. 그 이유는 키가 큰 나무가 자라기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초원은 풀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초원은 동물들이 살아가기에는 지구상의 어떤 서식지보다 풍요로운 곳이다. 특히 동물의 왕국이라고 부르는 사바나에는 기린, 얼룩말, 사자, 누, 영양 등과 같은 동물들이 먹이 연쇄 관계로 살아간다.

초원은 육지 생물이 살아가는 기후에서 분포된다. 초원은 인간이나 남극의 자연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영역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다. 서부 유럽 같은 온대지역에서는, 다년생 식물이 초원의 대부분 차지하는 반면, 더 따뜻한 기후에서는 일년생 식물이 식물군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초원에서 자라는 식물군의 높이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구릉에 사는 식물은 30cm 이하의 높이로 짧은 편이지만, 북아메리카 장경 초원, 남아메리카 초원과 아프리카의 사바나의 경우는 높이가 높은 식물이 자란다. 이렇듯 나무와 같은 식물들, 즉 관목이나 나무들도 몇몇 초원에서는 발견된다. 아프리카 사바나 혹은 이베리아의 데헤사 지역에서 이러한 관목이 무성한 초원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초원들은 '삼림 지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원은 다양한 생물군이 존재하는데, 특히 온대 초원보다 열대 초원인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훨씬 더 다양한 생물 종이 존재한다. 초원은 아프리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범위한 기후대이다.

 

 



열대초원

위도상으로 남반구와 북반구에 10°~15° 사이에 위치하며 사막과 열대 우림 중간 지역인 사바나 기후 지역에 분포한다. 열대 초원의 기후는 일 년 내내 덥고 비가 오지 않는 건기와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되풀이된다. 열대 초원의 연평균 강수량은 750mm(사바나)지만 1,000mm 이상 또는 500mm 이하인 곳도 있다. 열대 초원의 대표적인 지역은 아프리카의 사바나가 있으며, 그 외에도 브라질의 북동부에서 중앙부 고원에 이르러 분포하는 캄푸스,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의 야노스 등이 있다.



사바나

사바나는 열대초원이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만, 겨울에는 매우 건조하다. 건조한 겨울에는 대부분의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풀은 시들어버린다.
강한 건조 기후에서는 숲이 만들어지지 않고 초원이 나타난다. 이때 숲과 초원의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사바나이다. 사바나는 1년 중 5~7개월 정도 강한 건조기를 가진 지역에 분포하며, 열대 기단에 속한 곳 중에 가장 바깥쪽에 있다. 즉, 아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온대지역에서는 아주 좁은 영역이 속할 뿐이다. 초원 가운데 나무가 간혹 있는 것이 사바나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풀의 상태나 나무의 수는 곳에 따라 변화가 많다. 주로 습윤 기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로 우기와 건기기 있는 곳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동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내륙부, 브라질 남부가 대표적인 사바나 지역이다.

열대초원 사바나 중에는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평원이 가장 넓고 유명하다. 그 외에도 호주와 인도, 남아메리카에도 사바나가 있다.

 

 

 

세렝게티 평원

세렝게티 평원에는 수많은 동물이 산다. 풀을 먹는 초식동물도 많고,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동물도 많다.
세렝게티 평원에는 누라고 하는 초식동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사는 누는 사자와 하이에나가 좋아하는 먹잇감이기도 하다.

다른 초식동물들 또한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6월이 되면 세렝게티 평원에 건기가 찾아온다. 수백만 마리의 누와 얼룩말, 코끼리들이 물과 먹이를 찾아 북쪽으로 이동한다. 무리 뒤에는 항상 육식동물이 뒤따른다. 더위에 지쳐 무리에서 뒤처지는 동물은 바로 잡아먹힌다. 강을 건널 때는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수도 있다. 육식동물이 먹다 남긴 찌꺼기는 주로 콘도르나 하이에나의 차지가 된다. 11월이 되면 원래의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온대 초원

중위도 지방에 위치하며 열대와 온대의 중간 지역인 스텝 기후 지역에 분포한다. 온대 초원에는 사계절이 있는데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몹시 춥다. 온대 초원의 연교차는 25°C~30°C로 기온의 차이가 크게 나며,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난다.

온대 초원으로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서 펼쳐진 단초(短草) 북아메리카 로키산맥 동부의 장초(長草) 초원인 프레리,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찬정 분지 등이 있다. 스텝은 원래 시베리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쳐 분포된 초원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일반적으로 다른 대륙의 온대 초원도 스텝이라고 한다. 온대 초원의 연평균 강수량은 250mm~500mm 이하이다.

 

 

 

프레리
프레리는 온대초원이다.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에는 그다지 춥지 않다. 비는 적게 내리고 자연적으로 불이 날 때도 있다. 프레리는 캐나다 중남부에서 미국 텍사스주의 중부 지역까지 북아메리카의 넓은 지역에 걸쳐있다. 프레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초원으로 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살고 있다. 뉴질랜드에 있는 캔터베리 평원도 프레리이다.

북아메리카에 처음 도착한 유럽 사람들은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보고 '풀의 바다'라고 불렀다. 초기에는 미국 땅의 절반 정도가 초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대부분 농장이나 도시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처음엔 이 지역을 목장으로 사용했는데, 1870년대 이후 미국의 철도망이 건설되고 경제가 발달하면서 오늘날에는 세계 제일의 농경지대가 되었다.

프레리에 사는 동물들은 모두가 프레리의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몸집이 커다란 아메리카들소에서부터 아주 작은 벌레에 이르기까지 서로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면서 살고 있다.

아메리카들소나 사슴이 풀을 먹고 나면 프레리도그와 새들은 풀 아래 숨어 있던 벌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프레리도그는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사는데, 보통 땅속에 50여개에서 100개 정도의 굴을 파고 집단을 이루고 산다. 프레리도그의 굴은 프레리의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프레리도그는 땅굴을 팔 때, 맨 위의 흙과 아래의 흙을 잘 섞어서 풀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프레리도그가 살다가 버린 굴은 굴 파기 올빼미가 둥지를 마련한다. 또한,

프레리도그와 들 종다리굴 파기 올빼미는 풀도 먹고 작은 벌레도 잡아먹으며 프레리의 생태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농장의 주인들은 프레리도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프레리도그가 파 놓은 땅굴에 소나 양이 빠져 다리가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스텝

유럽과 중앙아시아에도 북아메리카의 프레리와 같은 온대초원이 있다. 스텝이라고 부르는 이 초원은 사막과 밀림 사이에 있는데, 연 강수량이 250~500mm이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무척 춥다.

스텝은 자연지리학에서 나무가 없는 평야로 강과 호수와 멀리 떨어져 있다. 스텝은 초원과 유사하지만, '숲이 자라기엔 건조하고, 사막이라고 하기엔 습한 기후'를 일컫는다. 그래서 스텝은 계절과 위도에 따라 반 사막 지대이거나 볏과 식물과 관목이 덮인 지대일 수 있다.
스텝에는 숨을 곳이 별로 없어서 말과 낙타, 영양 같은 초식동물은 무서운 육식동물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토끼를 비롯한 여러 동물은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땅굴을 파고 그 속에서 살기도 한다. 스텝에 사는 쌍봉낙타는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온몸이 두꺼운 털로 뒤덮여 있다.

 

 

 

팜파스
팜파스는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초원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인디언말로 평원을 뜻한다. 아르헨티나 국토의 20%를 차지하는 팜파스에 아르헨티나 전 인구의 75%가 모여 살고 있다. 왜냐하면, 팜파스의 땅은 매우 비옥해서 곡식이 무척 잘 자라기 때문에 커다란 농장과 목장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가우초라고 불리는 남아메리카 카우보이는 팜파스의 상징이다. 가우초의 삶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나 시도 많다. 예전에는 드넓은 팜파스에서 가축들을 풀어놓고 기르는 가우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축제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볼 수 있다.

 

 

 

 

 

초원의 보호

너무 많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면 초원에 사는 동물이 살 곳이 줄어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도록 일부러 불을 내기도 하다. 그렇게 하면 나무는 잘 자라지 못하고 풀이 잘 자라기 때문에 초식동물들을 더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식동물들이 풀을 너무 많이 뜯어 먹으면 초원이 사막으로 변할 수도 있다. 사막화가 되면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모래폭풍이 일기도 한다. 그래서 초원에서 농장을 하는 사람들은 풀을 먹고 자라는 가축의 수를 제한해서 초원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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