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솟은 땅
주변보다 높이 솟은 땅을 산이라고 합니다. 산이 이어져 있으면 산맥이라고 하지요. 히말라야산맥과 안데스산맥은 여러 산봉우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산입니다. 그러나 바닷속 기슭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잰다면 하와이 제도의 마우나케아가 제일 높아요. 높이가 무려 9,754m나 되거든요. 높이 8,848m인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씬 높은 셈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은 7,240킬로미터의 길이만큼 이어진 안데스산맥입니다.
산은 혼자서 만들어지기보다는, 로키산맥이나 안데스산맥 같은 산맥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계의 산맥들은 대부분 거대한 산맥 가족인 환 태평양계와 알프스-히말라야 계에 속합니다. 산맥은 맞닿아 있던 지구에 판이 밀리면서 서로 부딪혀 생깁니다. 4000만년 전에 인도 대륙이 있는 지각판과 아시아 대륙이 있는 지각판이 서로 맞부딪쳤어요. 그때의 엄청난 충격으로 히말라야산맥이 솟은 거예요. 인도 아래의 지각판은 아직도 아시아를 밀고 있습니다. 알프스ㆍ피레네 ㆍ 아틀라스산맥도 이렇게 해서 생겼지요.
북메리카의 에팔레치아 산맥은 습곡으로 만들어졌어요. 습곡은 땅이 옆으로 밀리면서 주름이 잡힌 것을 말합니다. 일본의 후지산과 미국의 세인트헬렌스산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산입이다. 지구 깊숙한 곳은 모든 것이 녹을 정도로 아주 뜨겁습니다. 그 뜨거운 것이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되어 땅이나 바다 위로 솟구칩니다. 용암은 차츰 식어 딱딱하게 굳어요. 계속해서 이 과정이 되풀이되어 쌓이면 산이 되지요. 바다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바다 밑에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산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갈 때 차창 밖을 한번 보세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산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2/3 이상이 산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서 대체로 높은 산은 동쪽과 북쪽에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은 백두산이며 남쪽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은 한라산입니다. 백두산은 높이 2,750m로 중국과 한반도에 걸쳐 있지요. 한라산은 제주도에 있어요. 백두산과 한라산은 모두 화산입니다. 백두산 분화구에는 천지, 한라산 분화구에는 백록담이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백두대간이라는 말이 있지요.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백두산에서 나무로 뻗어 낭림산ㆍ 금강산ㆍ설악산ㆍ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ㆍ월악산ㆍ속리산ㆍ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우리나라 산의 큰 줄기입니다. 이 산줄기는 한반도의 전국 각도에 걸쳐 있습니다.
세계의 산맥
히말라야산맥
히말라야산맥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으로 해발 8,000m가 넘는 고봉들이 14개나 솟아 있습니다 '히말라야'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눈'을 뜻하는 말과 거처를 뜻하는 말이 합쳐진 말로 '눈이 있는 곳', 즉 만년설로 덮여 있는 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ㆍ최고봉 : 에베레스트산 (8,848m)
인도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충돌해서 히말라야산맥이 만들어졌다고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은 인도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충돌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판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유라시아 판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히말라야산맥의 곳곳에서 고생대, 중생대에 바다에서 살았던 삼엽충과 암모나이트 등의 화석이 발견되는데, 이를 통해 이곳이 원래는 바닷속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인도 대륙이 아시아 대륙을 계속 파고들기 때문에 히말라야산맥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산맥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산맥입니다. 형성 시기가 비교적 오래되었고 빙하의 침식을 많이 받아서 산봉우리 높이가 2000m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ㆍ최고봉 : 갈회피겐산 (2,469m)
우랄산맥
아시아와 유럽을 구분하는 경계가 되는 산맥입니다. 철, 구리, 석탄, 보크사이트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광산 우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ㆍ최고봉 : 나로드나야산 (1,894m)
알프스산맥
유럽의 중남부의 장벽처럼 우뚝 솟아 있는 알프스산맥은 피레네산맥과 함께 서부 유럽과 남부 유럽을 구분하는 경계가 됩니다. 라인강, 론강, 다뉴브(도나우)강, 포강 등 유럽의 큰 강들은 대부분 알프스산맥에서 발원합니다.
ㆍ최고봉 : 몽블랑산 (4,807m)
캅카스산맥
캅카스산맥은 우랄산맥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입니다.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뻗어 있으며 대(大)캅카스산맥과 소(小) 캅카스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ㆍ최고봉 : 옐브루스산 (5,642m)
아틀라스산맥
아프리카 북서부에 동서로 뻗어 있는 산맥입니다. 이 산맥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아틀라스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ㆍ최고봉 : 투브칼산 (4,165m)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
오스트레일리아의 동해안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뻗어 있는 산맥으로 '대분수 산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ㆍ최고봉 : 코지어스코산 (2,230m)
알래스카산맥
알래스카반도 남부의 동서로 뻗어 있는 산맥입니다. 북극권의 독특한 경관과 엄청난 규모의 빙하 등 웅대한 대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많은 산악인과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ㆍ최고봉 : 매킨리산 (6,194m)
애팔래치아산맥
북아메리카 동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뻗어 있는 산맥으로 대체로 산지가 낮은 편입니다. 미국 제1의 탄전 지대로 양질의 석탄과 철광석 등이 많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애팔래치아라'는 이름은 인디언 부족인 아팔라치족에서 유래되었습니다.
ㆍ최고봉 : 미첼산 (2,037m)
로키산맥
북아메리카 서부에 뻗어 있는 높고 험준한 산맥입니다. 콜로라도강, 미주리강, 리오그란데강 등이 이곳에서 발원합니다. 북아메리카의 서부에는 로키산맥 외에도 캐스케이드산맥, 시에라네바다 산맥 등이 솟아 있습니다.
ㆍ최고봉 : 앨버트산 (4,399m)
안데스산맥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을 따라 무려 7200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며 히말라야산맥 다음으로 높은 산맥입니다. 구리, 금, 납, 주석 등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데 특히 구리가 많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ㆍ최고봉 : 아콩카과산 (6,960m)
세계의 산
에베레스트산 (8,848m)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에 있는 해발 8,848m의 세계 최고봉입니다.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인도 측 양국 초대 장관이었던 영국인 조지 에베레스트 경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입니다. 티베트 사람들은 '초롱룽마('세계의 어머니 신'이라는 뜻')라고 부릅니다.
K2 (8,611m)
K2는 에베레스트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카라코람산맥의 2호'라는 뜻입니다.
다. 1856년에 카슈미르에서 바라본 카라코람산맥의 고봉을 순차적으로 K1 ㆍㆍㆍ K32까지 기록한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고드윈오스턴산'이라고도 합니다.
백두산 (2,744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는 칼데라호인 천지가 있습니다. '흰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화산이 폭발할 때 생긴 흰색 부석돌이 얹혀 있어 마치 흰머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후지산 (3,776m)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예로부터 일본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원뿔형의 성층 화산이며 1707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이후 오늘날까지 300여년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몽블랑산 (4,807m)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몽블랑산은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입니다.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흰 산'이라는 뜻입니다.
매킨리산 (6,194m)
알래스카산맥에 있는 매킨리산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대륙의 꼭대기'라고도 불립니다. '매킨리'라는 이름은 미국의 제25대 대통령인 W. 매킨리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입니다.
마터호른산 (4,477m)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의 알프스산맥에 있는 마터호른산은 피라미드 모양의 뾰족한 봉우리가 무척 인상적인 산 입니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상징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우나케아산 (4,205m)
미국 하와이 제도의 하와이섬에 있는 휴화산입니다. 해발 4,205m지만 바다 밑에 잠겨 있는 밑바닥에서부터 높이를 잰다면 무려 10,203m나 됩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보다 1,355m가 더 높은 것입니다. 하와이섬에는 이 외에도 마우나로아산 (4,170m), 킬라우에아산 (1,243m) 등의 화산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아콩카과산 (6,960m)
아르헨티나 칠레의 국경 부근에 있는 아콩카과산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 입니다. 원추 화산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정상 부분이 마모되어 분화구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옐브루스산 (5,642m)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뻗어 있는 캅카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 입니다. 지리적으로 옐브루스산을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킬리만자로산 (5,895m)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에 우뚝 솟아 있는 킬리만자로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 입니다. 적도 부근에 있으면서도 산봉우리가 일 년 내내 만년설에 덮여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쿡 산 (3,764m)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쿡 산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 입니다. 이 산의 이름은 1851년 영국의 항해가인 제임스 쿡 선장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입니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이 산을 '구름을 꿰뚫는 자'라는 뜻으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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