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이슬람의 나라
아라비아반도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식 이름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석유 생산량과 수출량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세계 총매장량의 약 4%를 차지합니다.
석유산업이 경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 재정 수입도 대부분 석유로 인해 얻은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석유 자원이 고갈될 때를 대비하여 석유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업과 제조업 등 종합적인 산업 다각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라비아반도 면적의 약 4/5를 차지합니다. 서부에는 해안 평야와 험준한 산이 펼쳐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전국 평균 기온이 14℃~23℃로 상대적으로 시원한 편이고, 여름에는 38℃가 넘는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가끔은 54℃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국민 대부분이 아랍인 이며, 외국인 근로자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슬람교가 처음 생겨난 나라답게 거의 전 국민이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공용어는 아랍어이고, 석유 산업 시설이 모여있는 동부 지방에서는 영어도 널리 쓰입니다. 전체 인구의 약 3/4이 도시에 살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거주지 사이에는 넓은 사막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민족과 부족이 서로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싸움을 치러 온 곳입니다. 그러다 20세기 초에 사우드 가문이 이 지역을 통일하고 1932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세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교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로 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고 보수적인 나라로 유명합니다. 이 나라에는 이슬람교 최고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어 해마다 200만명이 넘는 이슬람교도들이 성지를 순례하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은 '성스러운 두 사원의 수호자'라고 불리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카의 카바 신전
메카는 마호메트가 태어난 이슬람교 최고의 성지로, 해마다 엄청난 인파의 이슬람교도들이 이곳을 순례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이슬람교 신자들은 하루에 다섯번 메카를 향해 예배를 드리며 일생 한 번 이상 이곳을 순례해야 합니다.
중앙에 있는 검은 천으로 둘러싸인 정육면체 건물이 이슬람교도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카바 신전입니다.
2022.08.18 - [테마 지리/아시아] - 아라비안나이트의 무대, 서남아시아 국가들, 3대종교 발상지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요!
무리 부족한 사막지대에 자리한 나라에서는 바닷물에 염분을 없애는 기계를 이용해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담수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주요 도시에 바닷물을 정수한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물 걱정을 크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관개 수로를 따라 사막으로 물이 공급되면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채소와 과일, 밀 등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일사량이 풍부하고 물이 일정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무척 맛이 좋습니다. 바닷물뿐만 아니라 지하수도 매우 중요한 수자원입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등지에서는 남극에 있는 빙산을 끌어다 식수로 사용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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