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산맥을 경계로 아르헨티나와 이웃하고 있는 칠레는 남아메리카 대륙 서해안을 따라 길게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입니다. 칠레는 남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약 4,350km에 걸쳐 뻗어있습니다. 하지만 너비는 평균 177km밖에 되지 않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본토 외에도 이스터섬과 후안페르난데스 제도 등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들을 해외 영토로 가지고 있습니다.
'칠레'라는 이름은 인디오 어로 '땅이 끝나는 곳'을 뜻하는 '칠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칠레의 공식 이름은 칠레 공화국입니다.
칠레의 북부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 중앙에는 삼림과 비옥한 강 유역 지대, 남부는 눈 덮인 화산, 거대한 빙하로 인해 생긴 피오르 지형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칠레는 국토의 대부분을 안데스산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털과 고기를 얻기 위해 라마와 알파카를 기릅니다. 북부지방은 주로 사막입니다. 아타카마사막은 북부 여러 주에 걸쳐 있습니다. 이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꼽힙니다. 수백 년 동안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중부는 따뜻한 기후로 농사짓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은 이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남부는 좋은 초원이 발달해 가축을 치기에 좋습니다. 이곳을 칠레 파타고니아라고 합니다. 그러나 남부지역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체로 땅이 험하고 매우 춥기 때문입니다.
칠레는 자연재해가 많습니다. 화산 폭발, 지진, 해일 등이 자주 일어나며 겨울에는 폭풍과 홍수가 일어나고, 여름에는 가뭄이 들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구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칠레입니다. 또한 구리 수출이 칠레 경제에 비중을 많이 차지합니다. 세계 구리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구리 생산국이며 금, 은, 납, 질산칼륨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습니다. 칠레에 매장된 광물 자원은 대부분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9세기 후반에 칠레, 볼리비아, 페루는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영토 분쟁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16세기에 칠레는 에스파냐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19세기에 들어 독립했습니다. 오랜 세월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아서 에스파냐의 문화는 칠레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입니다.
2022.09.08 - [테마 지리/남아메리카] - 라틴 아메리카의 다양한 인종과 언어 분포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구리 광산인 추키카마타 광산
칠레는 구리, 금, 질산칼륨 등 풍부한 광물 자원으로 광산업이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세계 구리 매장량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구리 생산국으로 아타카마 사막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구리 광산인 추키카마타 광산이 있습니다. 또한 산티아고 남동쪽에 있는 엘테니엔테 지하 구리 광산은 추키카마타와 함께 칠레에서 가장 중요한 구리 광산입니다.
이스터섬에 있는 모아이 석상
모아이 석상은 긴 귀를 가진 커다란 머리와 몸통만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양의 돌 조각상입니다. 이 석상들은 지금까지 누가 만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티에라델푸에고섬
마젤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아메리카 대륙과 마주하고 있는 티에라델푸에고섬은 서쪽은 칠레, 동쪽은 아르헨티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티에라델푸에고는 '불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 말은 세계 일주에 나선 마젤란이 1520년 이 섬을 발견했을 때 원주민들이 모닥불을 태우는 모습을 보고 붙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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