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대륙으로 대부분 남반구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칠레, 페루 등의 나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는 유럽 사람들이 진출하기 이전에는 원주민인 인디오들이 살아가던 터전이었습니다. 특히 페루의 쿠스코를 중심으로 안데스 산지에서는 '잉카 문명'이 찬란한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이곳에 진출하면서 원주민의 문명은 대부분 파괴되고 유럽의 라틴 문화가 전파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멕시코 이남 지역을 '라틴 아메리카'라고 부릅니다.
특히 에스파냐는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의 대부분을, 포르투갈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브라질을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 지역 대부분의 나라들이 가톨릭교를 믿으며, 브라질(포르투갈어)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에스파냐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는 원주민인 인디오, 유럽계 백인,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흑인, 이들 간의 혼혈족인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는 '신의 축복이 내린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석유, 철광석, 주석, 구리, 은 등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공업 발달이 부진한 편입니다.
지형
남아메리카의 지형은 북아메리카의 지형과 대체로 비슷합니다. 서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산맥이 뻗어 있습니다. 이 일대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납니다.
동부에는 오랜 침식을 받아 비교적 낮고 평탄한 기아나고원과 브라질고원이 있습니다. 그 사이의 중앙부에는 세계 최대의 강인 아마존강과 라플라타강 등이 흐르며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편, 칠레 북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후
적도가 지나는 아마존강 유역은 일 년 내내 덥고 비가 많이 와서 '셀바스'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의 밀림이 우거져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열대 초원인 야노스, 캄푸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중부와 우루과이에는 온대 초원인 팜파스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편 안데스 산지의 고도 2,000m~4,000m의 지역은 위도상으로는 열대 기후 지역에 속하지만, 고도가 높기 때문에 일 년 내내 봄철과 같이 온화한 고산 기후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안데스 산지나 멕시코 고원 등지는 일찍부터 인디오들의 생활 터전을 이루어 왔으며 고산 도시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의 풍부한 지하자원
남아메리카는 '신의 축복이 내린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안데스 산지의 칠레에는 구리, 페루와 볼리비아에는 주석 등이 풍부합니다. 특히 칠레에는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인 추키카마타 광산이 있습니다. 또한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철광인 이타비라 철광에서 철광석을 채굴하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석유, 천연가스, 다이아몬드 등도 풍부합니다.
이처럼 남아메리카는 지하자원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공업 발달은 부진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자본과 기술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하며 사회가 불안정한 나라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중화학 공업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라, 에콰도르의 키토와 브라질의 벨렝 중 어디가 더 더울까요?
키토와 벨렝은 같은 적도 부근에 있으면서도 기후는 큰 차이가 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두 지역의 해발 고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강 하구에 위치한 벨렝은 해발 고도가 낮아 일 년 내내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오는 열대 기후가 나타납니다. 반면에 키토는 해발 고도 2,850m에 위치하여 일 년 내내 온화한 고산 기후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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