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오, 유럽계 백인,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온 흑인, 이들 간의 혼혈족인 메스티소, 물라토, 삼보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이 중 혼혈족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메스티소는 인디오와 백인의 혼혈족이며, 물라토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족, 삼보는 인디오와 흑인의 혼혈족입니다.
오늘날에는 혼혈족 간의 혼혈도 늘어나 단순하게 신체적인 특징만으로 인종을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인종 차별이 적은 편입니다.
인종별 분포
백인
소수지만 대부분의 토지와 자본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회의 상류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인들은 주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온화한 온대 기후가 나타나며 온대 초원인 팜파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일찍부터 백인들이 정착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백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백인입니다.
메스티소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등은 메스티소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마야, 아즈텍, 잉카 등 인디오 문명이 발달한 지역에 백인들이 금과 은 등을 찾기 위해 많이 진출하였기 때문입니다.
흑인과 물라토
브라질 북부의 아마존강 유역과 카리브해 일대는 흑인과 물라토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 지역은 플랜테이션이 발달하여 일찍부터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인디오
볼리비아, 페루 등에는 인디오의 비율이 50% 가까이 됩니다. 이 지역들은 험한 안데스산맥 때문에 백인들이 진출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침략으로 안데스 산간 지방으로 쫓겨 온 인디오들이 많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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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의 언어 분포
라틴 아메리카의 나라들은 대부분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 지역 대부분의 나라들이 에스파냐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브라질에서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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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만 유일하게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은 이유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는 15세기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신항로 개척에 가장 앞장선 나라였습니다.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서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이후 이 지역의 소유권 문제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1493년 에스파냐 출신의 교황 알렉산더 6세는 아조레스 제도와 카보베르데 제도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지점을 통과하는 자오선을 경계로 서쪽은 에스파냐, 동쪽은 포르투갈이 지배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경계선으로 따지면 아메리카 대륙은 전부 에스파냐령에 속하게 되었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이후 분쟁이 계속되자 두 나라는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맺어 경계선을 아조레스 제도와 카보베르데 제도에서 서쪽으로 약 1,850km인 지점으로 옮기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이 경계선은 브라질의 동부를 지나는 선이었습니다. 이후 포르투갈은 이 경계선을 넘어서 영토를 조금씩 확장해나갔습니다. 1790년에 이르러 에스파냐는 오늘날의 브라질 땅을 대부분 포르투갈의 영토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포르투갈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브라질을, 에스파냐는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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