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 폴란드 왕국의 수도, 크라쿠프
폴란드 남부에 있는 크라쿠프는 구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폴란드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도시'로 불리며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폴란드 왕들이 살았던 바벨 성을 비롯해 폴란드 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바벨 대성당, 13세기에 지어진 성 마리아 성당, 구시청사, 직물 길드 관 등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 등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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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리치카의 소금 광산
크라쿠프 남동쪽에 있는 비엘리치카는 소금 광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소금 광산 내부에는 암염을 깎아 만든 많은 조각상이 있는데, 특히 지동설을 처음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조각상이 인상적입니다. 지하에 있는 대성당의 벽면에도 각종 성화와 역사적인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대성당 천장에 있는 샹젤리제도 모두 소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폴란드 독립의 중요한 역할을 한 가톨릭교
폴란드는 국민의 95%가 가톨릭교를 믿습니다. 가톨릭교는 나라를 잃고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에 폴란드 사람들을 하나로 결속시켜 주고, 폴란드가 독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하며 국민들에게 신앙과 종교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폴란드의 공산당 지도자들도 가톨릭교의 영향력을 없애기 위해 국민들의 종교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1956년 반정부 폭동이 일어난 이후 가톨릭 말살 정책은 중단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폴란드 사람들의 생활 속에는 가톨릭교가 뿌리 깊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에는 가톨릭교에서 유래된 풍습이 많습니다.
1978년부터 년까지 로마 가톨릭교의 교황을 역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교 역사상 최초의 폴란드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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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를 사랑하는 폴란드 사람들
폴란드 사람들은 정열적인 면도 갖고 있습니다. 쇼팽과 음악을 사랑하는 폴란드 사람들에게 춤과 음악은 생활의 일부입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우아하고 귀족적인 3박자의 왈츠를 못 추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위해 작곡한 무용곡 마주르카는 폴로네이즈와 함께 모든 무도회에서 마지막으로 추는 국민 무용곡입니다.
폴란드 출신 음악가 쇼팽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쇼팽 동상 앞에서는 일요일마다 쇼팽의 작품을 연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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