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지형
동부 유럽 북부에 자리한 폴란드는 남부의 카르파티아산맥 부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평탄한 평야와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란드'라는 이름은 '농민의 땅'이라는 뜻
'폴란드'의 '폴'은 폴란드어로 '들판' 또는 '농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폴스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농민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폴란드 역사
강대국 사이의 폴란드
폴란드가 예로부터 다른 민족의 침입을 자주 받은 것은 대부분 평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독일, 구소련 등 강대국 사이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폴란드는 10세기 말에 통일 왕국을 세워 14세기경에는 중부 유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황금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에 의해 분할되어 세계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00여 년이 넘게 나라를 잃고 외세의 지배를 받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공화국으로 독립하였습니다. 그러나 1939년 독일의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또다시 독일과 구소련에 분할 · 점령당하였습니다.
나치의 폴란드 학살
1941년에는 나라 전체가 독일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전쟁 중에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폐허가 되었으며,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엄청난 피해를 보았습니다.
민주공화국을 수립한 폴란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폴란드는 구소련의 세력 밑에 있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 노조의 민주화 운동으로 1989년 자유 선거를 실시하여 지금의 민주 정권인 폴란드 공화국이 세워졌습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100년이 넘게 나라를 잃었던 역사를 통해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애국심이 무척 강합니다.
2022.08.06 - [테마 지리/아시아] - 오랜 시련을 겪은 나라, 베트남
폴란드의 지하자원과 공업발달
폴란드는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농업이 활발하며, 석탄과 철광석을 비롯한 지하자원도 풍부하여 기계 공업, 철강 공업 등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남부의 슐레지엔 지방에는 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탄전이 있습니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의해 80% 이상이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바르샤바는 파괴되기 전 옛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는 강제 수용소를 만들어 나치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유대인을 감금시키고 학살하였습니다.
수용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 폴란드 남부에 있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입니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는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 안에 28동의 빨간 벽돌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1945년까지 5년 동안 약 250만~4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학살되었는데 그 대부분이 유대인이었습니다. 이에 아우슈비츠는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을 상징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곳에 설치되어 있는 가스실은 너무나 비참했던 당시의 상황을 아직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용소 일부를 전시관으로 하여 나치의 잔인한 학살 현장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류가 저지른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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