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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지리/아시아

작지만 부유한 나라, 싱가포르

by honey-lucy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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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의 자유 무역항,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아시아 동남부 말레이반도 남쪽 끝에 있는 작은 섬나라입니다. 면적은 약 728.6km²이며, 인구는 약 568.6만 (2020년)입니다. 영토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싱가포르섬과 그 주변에 있는 63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식 이름은 싱가포르 공화국입니다. 싱가포르의 수도는 싱가포르입니다. 국가의 모든 중요한 일이 수도인 싱가포르에서 이루어지는 도시국가입니다. '싱가포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사자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수마트라섬의 한 왕국의 왕자가 어떤 동물을 보고 사자로 착각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섬은 조호르 해협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철도를 통해 말레이반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바로 연결됩니다. 

 

 

싱가포르의 기후는 적도와 아주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대표적인 열대우림기후입니다. 연중 기온은 아침 최저 23°C에서 낮 최고 32°C입니다. 11월에서 다음 해 1월까지 강수량이 많습니다. 적도 주변국으로 눈은 내리지 않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높은 싱가포르는 산업현장과 생활에서 에어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는 에어컨을 '싱가포르 성장의 일등 공신'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더운 기후에서 업무와 생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컨을 마음껏 틀 수 있도록 한 것이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농작물은 잘 자라지만 낮은 지대에서는 가끔 홍수가 나기도 합니다. 싱가포르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농업이나 지하자원은 거의 없습니다. 산이 없다는 것도 싱가포르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싱가포르 곳곳에는 열대 우림이 남아 있습니다. 싱가포르섬 북서부에는 천연의 맹그로브 숲이 있습니다. 공원과 가로수가 많은 싱가포르를 '정원 도시'라고 부릅니다.

 

 

 

 

싱가포르는 19세기 초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에 점령당하였다가 전후에 다시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습니다. 이후 독립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1959년 자치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1963년에는 말레이시아 연방에 가입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의 정치 · 경제 분쟁으로 인해 연방에서 탈퇴하였으며 1965년 9월 독립하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천연자원은 거의 없지만 19세기 초 영국의 무역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중계 무역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시아의 용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사는 나라입니다. 19세기부터 세계 선박들이 드나드는 항구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행 · 보험 · 해운 등의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사업가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정책과 환경을 가진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런던, 뉴욕,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외환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관광산업도 발달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합니다. 2005년 싱가포르 정부는 관광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도박을 합법화시켰습니다.

 

 

 

 

싱가포르 문화에는 중국 · 말레이시아 · 인도의 전통이 공존합니다. 아시아 곳곳에서 이주에 온 사람들이 싱가포르의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하고 다양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화교, 말레이인, 인도인, 유럽인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활기 넘치는 곳입니다. 각 민족은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전체 국민의 75% 이상이 화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교는 정치 · 경제적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적인 정책으로 이민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 해에 새로 태어나는 아기보다 이민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시민의 수가 더 많습니다.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와 빈약한 천연자원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인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체류비자나 취업비자, 영주권 등을 얻기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또한 투자 및 사업 이민의 경우는 100% 외국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싱가포르는 언어 또한 다양한 언어가 공존합니다. 국민 대부분이 말레이어를 쓰지만, 표준 중국어, 인도 언어의 한 종류인 타밀어, 영어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다양성은 종교에서도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이슬람교의 모스크, 고딕 양식의 성당, 힌두교 사원, 거대한 불교 사원 등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 행사에 따라 축제 음식 등도 매우 다양합니다.

 

 

 

 

싱가포르는 이주민이 건설한 국가입니다. 미국처럼 이민자들이 건설한 이민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지만, 동아시아의 전통적 가족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시부모나 나이 드신 분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전통입니다. 또한 생계를 잇기 힘든 남자 형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고아가 된 조카가 있다면 입양하여 키우는 것이 전통적 가치관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Green & clean city 싱가포르

'Clean & clean city'라고 불리는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시 환경으로 유명합니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깨끗한 도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벌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릴 경우, 금연 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주차위반이나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자기 집 나무를 함부로 자르거나 정원을 손질하지 않는 경우, 심지어는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경우에도 벌금이 부과됩니다. 또 낙서는 태형(곤장)까지도 가능한 범죄로 다루고 있으며 껌도 약국에서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처벌한 나라도 싱가포르입니다. 이러한 벌금 제도는 싱가포르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싱가포르 어느 곳에서도 담배꽁초 나 휴지 조각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싱가포르 상징, 머 라이언 상

상반신은 싱가포르 국명의 유래가 된 사자(lion)를 하반신의 인어(mermaid)는 항구도시인 싱가포르를 상징합니다. 이 두 단어를 합성하여 'Merlion'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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