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탑과 승려의 나라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인도차이나반도와 인도 대륙 사이에 있는 나라입니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큰 나라입니다. 1989년에 나라 이름을 미얀마로 바꾸었으며, 공식 이름은 미얀마 연방입니다.
수도 양곤은 양곤 강을 끼고 있으며, 이 나라 상업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미얀마 인구는 버마족이 전체 국민의 삼분 2를 차지하며, 그 밖에 친족, 카친족, 카렌족, 샨족 등의 소수민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지만 전통적으로 불교국가입니다. 전국 어디에나 사원과 탑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사원에 들어가 수도승 생활을 거치며 그곳에서 공부합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오랫동안 외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민족적 긍지가 높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금도 전통의상을 입고 생활합니다. 소수민족들도 자신들의 종교와 언어와 전통을 지키며 생활합니다.
세계적인 불교 대국으로 전체 국민의 90%가 불교를 믿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수천 개에 이르는 파고다(불탑)를 비롯해 유서 깊은 불교 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수도인 양곤에는 미얀마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쉐다곤 파고다가 황금빛을 발하며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국인 파간 왕조의 수도였던 파간(파간)에는 2,500여 개의 크고 작은 불탑과 사원이 남아 있어 '탑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미얀마는 동쪽 · 서쪽 · 북쪽 3면이 산맥으로 둘러싸여 국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이라와디강 하류에는 큰 삼각주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열대 기후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기온이 높고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립니다.
미얀마의 중심부를 지나 벵골만으로 흐르는 이라와디강은 중요한 수상 교통으로 이용되며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와 인도의 국경지대에는 울창한 삼림이 우거져 있어 귀중한 열대 삼림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북부와 동부에는 세계 최고급 루비를 비롯해 비취, 사파이어 등의 보석과 납, 은, 아연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쌀과 목재(티크)이며 이 두 품목은 전체 수출량의 약 삼 분의 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최초의 공식 왕조는 파칸 왕조입니다. 1044년 아노야타가 미얀마 최초의 공식 왕조 이자 버마족 최초의 통일 왕국인 파칸 왕조를 세웠습니다. 이 왕국은 약 250년 동안 지속된 뒤 몽골족에게 무너졌습니다. 그 뒤 여러 민족이 번갈아 가며 왕조를 세우고 망하면서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미얀마는 19세기에 들어와 세 차례에 걸친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영국령 인도의 한 주가 되었다가 1948년 독립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에 점령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독립 이후 공산주의자와 일부 소수민족들의 반정부 투쟁으로 내전이 계속되다가 1962년 네 위인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으면서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일당 독재 체제를 수립하고 모든 산업과 농업을 국유화하였으며 언론과 학교를 국가 소유로 몰수하거나 폐쇄하였습니다. 또 외국의 영향력을 단절시키기 위해 외국 원조를 받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과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1988년 일당 독재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였습니다. 이후 군부 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국법 질서 회복위원회의 의장이 국가수반이 되었습니다. 1990년 5월 총선에서 아웅 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 국민연맹이 승리하였으나 당선자 대부분이 구금되었으며 여전히 군사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있는 쉐다곤 파고다
미얀마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쉐다곤 파고다는 높이 99m에 이르는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겉면 전체가 황금으로 덮여 있어 눈부시게 빛나며 탑 꼭대기에는 7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수많은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부처님 머리카락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목이 긴 파동 족의 여인들
카렌족의 한 부족인 파동 족의 여인들은 전통적으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목에 놋쇠 고리를 끼워서 목을 기형적으로 길게 늘입니다. 이것은 일생 남편만 보고 살라는 정절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Shinpyu 의식이란?
미얀마에서는 9세~13세의 남자아이들은 풍습에 따라 'Shinpyu'라는 의식을 치릅니다. Shinpyu 의식은 일종의 성인식으로 미얀마 남자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간주 됩니다. 남자아이들은 부모와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 등의 의식을 행하고 사찰로 들어가 며칠에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생활합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이 의식을 치르기 전까지는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것이 없고, 이 의식을 치른 뒤에야 비로소 존엄한 인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식을 거치고 사찰 생활을 하고 나면 독립된 젊은이로 인정되어 결혼의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내륙국, 라오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국입니다. 주변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들의 이해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국민들 대부분이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베트남, 캄보디아와 함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속하였다가 1953년 라오스 왕국으로 독립하였습니다. 그 뒤 내전을 거쳐 1975년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으나 최대 원조국이었던 구소련이 붕괴하고 세계정세가 변화 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꾀하여 경제 발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다른 인도차이나반도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민 대부분이 불교를 믿습니다. 일 년 내내 많은 종교의식과 제사가 있어 그때마다 사람들은 사찰에 모여 곡을 연주하고 전통춤을 춥니다. 또 모계 사회의 영향으로 딸에게 더 많은 재산이 상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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