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든 뽐내는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에펠탑, 이집트 카이로는 피라미드, 미국 뉴욕은 높이 솟은 마천루가 있습니다. 오늘은 캐나다의 밴쿠버의 자랑거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밴쿠버는 캐나다 서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산들이 병풍처럼 도시를 감싸고 바다와 산, 맑은 하늘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밴쿠버는 아름다운 자연이 자랑이랍니다. 아름다운 숲과 바다가 있는 곳이 밴쿠버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걸어서도 푸른 숲과 깨끗한 바다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 근처에 사는 사람은 토끼, 너구리는 물론이며 뒤뜰에 찾아와 열매를 따 먹는 곰도 볼 수 있답니다. 빌딩이 가득한 도시에 야생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밴쿠버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시 속 원시의 숲, 스탠리 공원
밴쿠버 시내에는 스탠리 공원이 있습니다. 120년 전의 숲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스탠리 공원은 밴쿠버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탠리 공원에서는 원래 있던 숲은 모습 그대로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다듬거나 죽은 나무를 치워버린다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바닥에 쓰러진 나무까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때문에 스탠리 공원은 도시 한가운데 있지만 여전히 사람 손이 닿지 않는 듯한 원시림 같은 숲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내에서 일하다가도 잠깐 공원을 찾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그야말로 살아있는 대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계곡물이 흐르는 공원은 동물들 천상의 보금자리
숲은 사람에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물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집이 숲입니다. 스탠리 공원에는 너구리, 왜가리, 캐나다기러기, 흰머리수리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공원의 오래된 숲은 많은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숲의 커다란 나무와 죽은 나무, 숲 사이로 흐르는 계곡과 곳곳에 있는 호수는 야생 동물에게 넉넉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흰머리수리나 올빼미는 커다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살아갑니다. 근처 호수는 캐나다기러기나 왜가리가 먹이를 구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죽은 나무는 벌레가 살기 좋습니다. 나무를 파먹을 수도 있고 적을 피해 숨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숲에는 벌레나 곤충이 많이 생기고, 벌레를 잡아먹는 새도 많아집니다. 모습을 숨기고 있다가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이 살기에도 최고의 터전입니다. 이처럼 오래된 숲은 자연스러운 동물의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입니다.
사람과 동물을 위해 존재하는 공원
스탠리 공원에는 사람을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수족관이나 운동장이 있으며 공원 둘레를 도는 ‘시월’이라는 길이 대표적입니다. 시월을 걸으면 한쪽으로 멋진 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나무가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신선한 나무 냄새는 사람의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밴쿠버는 시월을 만들면서도 숲을 전혀 해치지 않았습니다.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숲 한가운데를 뚫어 길을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공원에 와서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나고 동물들은 공원에서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이 때문에 스탠리 공원의 너구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밴쿠버 사람들은 공원을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물의 집에 잠시 놀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해치거나 동물의 집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탠리 공원 협회는 숲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학생들은 공원에서 숲에서 사는 동식물을 공부하며 방학 때는 숲속에서 캠핑하면서 밤에 움직이는 박쥐나 올빼미 등 야생동물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숲에 사는 동식물을 자주 만나며 숲과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갑니다.
2022.09.02 - [테마 지리/북아메리카] - 아름다운 대자연의 나라, 캐나다
밴쿠버의 공원에는 애완견의 주의사항을 설명한 표지판도 종종 보입니다.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개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표지판에는 숲속 동물들을 쫓아다니거나 제멋대로 다니면서 자연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쓰여있답니다. 또한 아무 데나 똥을 싸거나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말도 있답니다. 밴쿠버의 스탠리 공원은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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