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신화의 나라, 고대 문명의 발상지
발칸 반도 남쪽 끝에 자리한 그리스는 유럽 문화의 뿌리가 되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발생한 곳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대 민주주의의 발상지이자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문명은 건축, 조각, 미술,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양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스는 산줄기가 국토 곳곳에 뻗어 있는 데다 반도와 섬이 많아 지역 간의 교류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폴리스 도시 국가들이 등장한 것도 이러한 자연조건 때문이었습니다.
올림픽의 기원, 올림피아 제전
그리스는 수많은 폴리스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종교를 믿었기 때문에 동족 의식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폴리스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제전이 열렸는데 그중에서 가장 성대하고 유명했던 것이 4년마다 올림피아에서 열렸던 제전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올림픽의 기원이 되었으며 '올림픽 이름도 올림피아에서 따온 것입니다.
올림피아 제전은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종교 행사로서 그리스인 전체의 단합을 상징하는 행사였습니다. 올림피아 제전 중에는 전쟁도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제전 기간에는 5종 경기(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멀리뛰기, 레슬링)를 비롯해 경마와 전차 경주 등 각종 운동 경기뿐만 아니라 시가(詩歌) 경연 대회도 열렸습니다.
대회의 참가 자격은 매우 엄격해서 범법 행위가 없고, 제우스에 대한 불신 행위가 없는 그리스 남자만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알몸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여자들은 경기 참가는 물론 관람조차도 금지되었습니다.
경기의 우승자에게는 제우스 신전에서 월계관이 수여되었는데, 이것은 그리스인들에게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었습니다. 월계관을 쓴 우승자는 아름답고 단련된 육체와 전투력을 지닌 훌륭한 병사이자 시민으로 존경받았으며, 고국에 돌아가서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올림피아 제전은 기원전 776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며, 그리스가 로마 제국에 멸망한 후에도 계속 열려 1,200여 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394년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이 제전을 이교도들의 종교 행사로 규정함에 따라 제293회(393년)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1,500여 년 동안 중단되었던 올림픽 경기는 프랑스 쿠베르탱 남작의 노력으로 부활하여 1896년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2022.09.04 - [테마 지리/북아메리카] - 고대 아메리카 문명의 발상지, 멕시코
올림픽 개회식 때 가장 먼저 입장하는 나라는?
올림픽 개회식 때 각국 선수단은 주최국이 사용하는 언어의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한글 표기에 따라서 입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언제나 맨 처음에는 그리스 선수단이 입장하며, 주최국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는 이유는 그리스가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제1회 근대 올림픽의 개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최국은 관중들의 열기를 위해 가장 마지막에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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