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아메리카 문명의 발상지, 멕시코

태양과 고원의 나라, 멕시코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문화와 민족으로는 라틴 아메리카에 속하는 나라로 남북 아메리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인 멕시코는 국토의 대부분이 높은 산과 험준한 고원, 건조한 사막 지대, 해안가의 저지대 등의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이 비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커피, 옥수수, 오렌지, 사탕수수의 세계적인 생산지입니다.

 

또 이곳에는 석유를 비롯해 금, 은, 구리, 납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합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은 생산국으로 유명합니다. 기후는 북회구선이 국토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북부는 아열대, 남부는 지형의 고도에 따라 열대 · 온대 · 냉대 등 다양한 기후대가 나타납니다. 내륙의 고지대는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가 나타나며 강우량은 해안 저지대가 더 많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멕시코는 일찍부터 유카탄반도의 마야 문명, 멕시코 시티 부근의 톨텍과 아스테카 문명 등 고도로 발달한 인디오 문명의 발상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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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6세기 초 에스파냐의 정복자 코르테스에 의해 아스테카 문명이 멸망하고 1821년 독립할 때까지 300여 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곳은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와 에스파냐 문화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 또한 대부분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독립 이후 미국과의 영토 전쟁, 프랑스의 점령, 독재 정치 등 끝없이 안팎으로 시달림을 견뎌 내야만 했습니다. 이런 민족의 고통이 멕시코인의 정서에 영향을 끼쳐 멕시코에서는 솜브레로를 쓴 거리의 악사인 '마리아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치'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전통 음악으로 특히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가장 멕시코적인 음악입니다. 또 멕시코 사람들은 급속한 인구 증가, 극심한 빈부의 차, 큰 폭의 인플레이션 등의 고통으로 이민을 많이 합니다. 특히 가까운 미국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입니다.

 

멕시코는 고대 아메리카 문명인 마야 문명, 아스테카 문명 등에 의한 도시 국가가 건설되고 번영되었던 곳입니다. 이들 문명은 중앙 고원의 톨텍 문명, 아스테카 문명 등과 유카탄반도의 마야 문명 등입니다. 이곳에는 마야족, 톨텍족, 아즈텍족 등의 여러 부족이 남겨 놓은 피라미드와 사원을 비롯한 조각품, 벽화 등의 다양한 유물과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는 이들이 남겨 놓은 많은 유적을 보존 · 전시하고 연구하는 국립 인류학박물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지로 테오티우아칸, 치첸이트사 등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

멕시코 고원 중앙부 해말 2,240m에 자리한 멕시코 시티는 16세기 초 에스파냐군이 아스테카 왕국의 수도인 테노치티틀란을 파괴하고 그 위에 건설한 도시입니다. 아스테카 문명의 각종 유물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치첸이트사

치첸이트사

마야어로 '이트사족의 샘 끝에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치첸이트사는 유카탄반도의 마야 문명과 톨텍 문명의 유적지입니다. 이곳에는 '쿠쿨칸의 피라미드'라고도 불리는 '카스티요', 1,000여 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사의 신전', 치밀하게 계산하여 만든 창문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는 '천문대' 등이 있습니다.

 

테오티우아칸

테오티우아칸

멕시코반도의 중앙 고원에 번영했던 도시 유적으로, '신들의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죽은 자의 거리, 케찰코아틀 신전을 비롯해 궁전과 주거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솜브레로를 쓴 거리의 악사, 마리아치

솜브레로를 쓴 거리의 악사, 마리아치

챙이 둥글고 넓으며 꼭대기가 뾰족한 솜브레로는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 쓰는 민속 모자입니다.

 

멕시코의 특산주, 데킬라

데킬라

용설란으로 만든 독한 술로 데킬라를 마시는 방법은 손등에 소금을 놓고 소금을 핥으면서 한입에 들이키는 것입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이 열리면서 전 세계에 알려진 멕시코의 특산주입니다. 

 

마림바

마림바

3명~5명이 함께 연주하는 큰 실로폰의 일종으로, 주로 남부 지방에서 많이 연주하는 멕시코의 전형적인 리듬 악기입니다. 마림바의 건반은 나무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두드리면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