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의 포도, 올리브 재배

지중해 연안의 여름 기후와 포도, 올리브 농업발달 이유

남부 유럽은 여름에는 덥고 비가 적게 내리기 때문에 건조합니다. 반면, 겨울에는 따뜻하고 비가 자주 내립니다. 이런 남부유럽의 기후를 지중해성 기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고온 건조한 기후를 잘 견딜 수 있는 포도, 올리브, 코르크나무 등의 다년생 나무를 재배하는 수목 농업이 활발합니다. 이 나무들은 뿌리를 깊게 내립니다. 땅속 깊은 곳은 수분이 잘 보존되기 때문에 고온 건조한 여름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또한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달고 품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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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의 겨울 기후와 벼, 밀 농업발달과 이목

따뜻하고 비가 자주 오는 겨울에는 주로 밀, 벼, 보리 등의 곡물을 재배합니다. 이탈리아 북부 포강 유역의 롬바르디아 평원은 남부 유럽 최대의 곡창 지대로 벼, 밀 등의 재배가 활발합니다. 한편 알프스 산지와 에스파냐의 고원 등지에서는 이목이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목이란, 더운 여름에는 양이나 염소 등을 이끌고 서늘한 산지의 목장으로 올라가고, 추운 겨울에는 평지의 축사로 내려와 가축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알프스 산지의 목장과 집들은 관광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올리브

올리브 열매

올리브는 몇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을에 많은 열매를 맺기 때문에 옛날부터 풍요와 활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그리스 · 로마 시대부터 식용, 램프 연료, 화장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지중해 연안 지방에서 올리브 열매와 올리브유는 중요한 요리 재료로 사용됩니다.

 

 

 

 

코르크나무

나무껍질이 두꺼운 코르크나무는 15~20년 정도 자라면 껍질을 벗겨내도 자라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껍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8~9년마다 껍질을 벗겨내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와인의 마개나 단열재 등으로 많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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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는 풍습, 시에스타

에스파냐, 이탈리아, 그리스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 때문에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 오후에 2~3시간 정도 잠을 자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것을 '시에스타(낮잠)'라고 합니다. 이 시간에는 기업과 상점이나 레스토랑 등도 문을 닫기 때문에 도시가 고요합니다. 사람들은 낮잠을 즐기는 대신 오후에 더 늦게까지 일하며 밤늦게까지 활동합니다. 그러나 세계화로 인해 다국적 기업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러한 풍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