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이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이유는?
코란은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알라의 계시를 받은 뒤부터 죽을 때까지 전한 계시와 설교를 모아 편찬한 이슬람교의 경전입니다. 아랍어로 '읽혀야 할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코란이 곧 나라의 법이자 생활 규범입니다.
코란은 율법에 따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된 원전에 따르지 않고는 그 진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남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의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은 대부분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랍어는 글자가 마치 그림처럼 화려해서 장식 기법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있습니다. 커피(Coffee), 설탕(Sugar), 레몬(Lemon), 알코올(Alcohol) 등 우리가 사용하는 익숙한 단어들도 아랍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처럼 아랍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을 통틀어 '아랍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랍인이 사는 나라를 가리켜 '아랍 국가'라고 합니다. 터키와 이란도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민족과 종파가 달라서 각각 터키어와 페르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세 가지 표현
- 신이 원하신다면
- 내일 보자, 다음에
- 걱정하지 말아라, 그렇게 된 걸 어쩌겠느냐
이슬람교의 사원, 모스크
모스크는 이슬람교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사원입니다. 전통적으로 지붕은 돔(반구) 모양이며 '미나렛'이라는 뾰족한 첨탑이 솟아 있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면 예배당을 지키는 무아딘이 미나렛에 올라가 '아잔'을 외치며 예배 시간을 알립니다.
환상적인 아라베스크 무늬
이슬람교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상을 조각하거나 그리는 것을 우상 숭배라 하여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교에서는 다양한 장식 기법을 만들어 모스크 벽면과 공예품 등을 장식하였는데 특히 장식하였는데 특히 '아라베스크'라는 무늬가 유명합니다. 아라베스크는 '아라비아풍'이라는 뜻으로 식물이나 문자, 기하학적인 문양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늬입니다.
이슬람 여성들은 왜 베일을 쓰고 다닐까요?
이슬람 여성들은 외출할 때 얼굴이나 몸이 보이지 않게 베일로 감쌉니다. 코란의 '아버지, 남편, 형제 등 가족 이외의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볼 때는 이것이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하고 속박하는 것처럼 느껴져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슬람의 시각에서 볼 때는 여성을 보호하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베일의 형태나 명칭은 나라와 계층, 연령, 취향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로코, 튀니지 등 상대적으로 개방된 이슬람 국가에서는 주로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는 히잡을 착용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교적 보수색이 강한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란에서는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가리는 베일을 착용합니다. 하지만 베일 안에는 최신 유행 의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베일의 이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바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부르카', 이란에서는 '차도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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